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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er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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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15:03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화장실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예고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수색 과정에서 경찰이 여자 화장실이라는 이유로 별도의 상황 설명 없이 지나가던 학생들에게 "누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숙명여대 화장실에서 막무가내 살인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남성 A씨를 체포했다.A씨는 "예절교육을 해주겠다"며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사건을 언급하는 등 공포감을 조성하는 글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더 큰 문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수색 과정에서 지나가는 학생에게 "화장실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점이다. 학생 총 3명이 같은 부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생은 SBS에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경찰 세 명이 여자 화장실에 사람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해 몰카 같은 것을 확인해 달라는 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학생이 화장실을 살펴보는 사이 경찰은 문밖에 서 있었고 '아무도 없다'고 말하자 별다른 설명 없이 고맙다고 한 뒤 현장을 떠났다는 설명이다.
몇 시간 뒤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 학생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큰일 날 뻔한 일이었는데 왜 저한테 그런 일을 시키는지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논란이 커지자 용산경찰서는 "남경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어 부득이 대처했다"고 밝혔다. 여경을 동원하지 않은 이유로는 "휴일 집회가 많았다"고 전했다. 용산경찰서는 "해당 경찰관들의 행동이 미숙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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